회의는 6시에 끝났지만, 김팀장의 일은 이제 시작이었다
회의는 끝났다. 그런데 정리 메일을 쓰려니 기억이 흐릿하다. 누가, 무엇을, 언제까지 하기로 했더라. 녹취를 열어 같은 대목을 세 번째 되감는다.
결정은 분명 났는데 문장으로 옮기려니 잡히지 않는다. 회의 한 시간을 정리하는 데 또 한 시간이 든다. 진짜 일은 아직 시작도 못 했다.
회의는 끝났다. 그런데 정리 메일을 쓰려니 기억이 흐릿하다. 누가, 무엇을, 언제까지 하기로 했더라. 녹취를 열어 같은 대목을 세 번째 되감는다.
결정은 분명 났는데 문장으로 옮기려니 잡히지 않는다. 회의 한 시간을 정리하는 데 또 한 시간이 든다. 진짜 일은 아직 시작도 못 했다.
이 뒤처리가 실제로 얼마를 삼키는지, 숫자로 보면 이렇다.

"녹음만 넣으면 AI가 회의록 쓰고 참석자한테 메일까지 보내면 되잖아?" 이 유혹부터 검토했다.
회의 후속 메일은 여러 사람에게 나가는 공적 기록이다. 담당·마감이 잘못 박힌 메일 한 통이 책임 소재를 뒤집고 오해를 남긴다. 되돌릴 수 없는 발송을 기계에 통째로 맡기면, 아낀 시간보다 사고 한 번의 대가가 크다.
"듣고 요약하고 초안 쓰는" 90%는 자동화하고, "누가·언제까지·보낼지 정하는" 10%만 사람이 쥔다. 담당·마감을 못 정한 항목은 지어내지 않고 '미정'으로 띄워, 사람이 바로 확인하게 한다.
마지막 확정·발송만 사람의 몫입니다.
회의 녹취와 노트를 텍스트로 옮긴다.
요약과 결정, 그리고 할 일을 담당·마감과 함께 뽑는다.
후속 메일 초안을 만들고, 못 정한 담당·마감은 '미정'으로 표면화한다.
미정을 채우고, 보낼지 정하는 마지막 판단은 사람이 쥔다.
말로 하면 여기까지다. 이제 직접 눌러보세요. 왼쪽은 데모용 회의 전사입니다. "정리하기"를 누르면 오른쪽에 요약·결정·할 일(담당·마감)·메일 초안이 만들어집니다.
| 할 일 | 담당 | 마감 |
|---|
왼쪽 전사(가짜 데이터)를 보고 "정리하기"를 눌러보세요. 담당·마감을 못 정한 항목은 '미정'으로 뜹니다.
바뀐 건 회의가 아니라, 회의가 끝난 다음이다.

요약도 할 일도 담당·마감도, 후속 메일 초안까지 준비돼 있다. 김팀장은 뒤처리를 하는 게 아니라, 확인하고 정시에 퇴근한다.